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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활용능력
11번 도전했던 컴활 1급 합격 수기입니다

조회 1113

최*석

2019.07.21


우선 저는 5월부터 컴활 준비를 시작했구요, 일단 시작하기 전에 너무 겁을 많이 먹어서 끝까지 이것만은 공부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내년 공부를 준비함에 있어서 지금 시기가 공부에 100% 집중할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고 이 시기를 뭔가 유익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컴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첨부터 주희쌤 강의를 들으려고 한건 아니었어요. 소방 프리패스 구매자였기 때문에 컴활 강의가 제공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는 그것보다 좀더 확실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검증된 방법으로 빠른 시간내에 취득하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공부에 들이는 비용은 아끼지 말자 라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타 강사님의 정규 패키지 + 필기 실기 교재를
풀셋으로 구매했었습니다. 수많은 합격 후기들은 저로 하여금 믿음을 가지게 했고 커리큘럼에서 말하는 방법대로만 하면 무조건 합격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일단 필기를 처음 시작했는데, 예상 대로 필기 자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인강을 듣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외계어 같더라구요. 실기는 이것보다 더 헬이라는데 어쩌나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거  같아요.
처음 인강을 들으려고 했는데 강의수도 많고 무엇보다도 강의 시간의 압박.. 하지만 합격의 필승의지로 1주일만에 모든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근데 여전히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어느정도 개념정리가 되었겠지 하고 두번째 강의까지 들어습니다. 근데도 이해가 안되서
ㅅㄴㄱ 필기 책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개념정리를 했습니다. 근데도 문풀을 넘어가면 대부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이 시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 인강을 더 들어야 하나... 만약 더 들어서 된다는 확신이 있었으면
전분명 했을 것입니다. 시간도 오래걸리는데 한번 더 반복을 했는데 또 개념이 안잡히면 너무나 큰 시간적 손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고민을 하다가
cbt 기출을 바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3일 정도 돌리다 보니 어느 정도 문제가 보이더라구요. 전 굳이 필기 이론을 이해하려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이해하고 접근하면 1년은 걸릴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문제와 답을 눈으로 익히고 오답 역시 이해 보다는 눈으로 익혔습니다.
이렇게 3일을 돌리고  기출을 풀어보니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더라구요. 그 이후로 1주일간 기출을 돌리니 합격권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접수를 했는데 이게 왠일... 10일 뒤가 시험인 것입니다. ㅠㅠ

만약 제가 처음부터 필기를 다시 준비한다면 cbt로 시작했을거 같아요. 거기에 설명도 잘 되어있고 일단 문제 풀기가 너무 편하고
모의테스트도 자유롭게 해볼수 있거든요.

물론 어차피 최종합격이 목표라고 한다면 실기 이론을 배우면서 필기를 학습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 성격상
눈앞에 있는 것 부터 해결이 안되면 다음 단계가 머리에 안들어오는 편이라 필기를 빨리 쳐내고 후련한 마음으로 실기에 집중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10일을 더 공부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공부할떄는 엑세스가 제일 쉬웠고 엑셀이 제일 어려웠어요. 엑세스는 전부 70점 이상이었으니까요.
근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컴퓨터 일반, 엑셀은 공부했던 눈에 익은 문제들이 많이 나왔고 엑세스에 오히려 기출에 없던 신 유형의 문제가 나와서
당황했죠. 금요일날 시험을 봤는데 혹시나 해서 담주 월요일에도 접수를 해놓았습니다.
다행히 필기는 결과가 다음날 나와서.. 확인해 보니 60.0으로 턱걸이 합격했습니다 ㅜㅜ

엑세스에서 점수가 너무너무 안나왔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실기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필기에서는 너무 많은 시간을 날려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일 없이 쭉 나가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필기는 그랬지만 실기는 다르겠지 하고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어렵고 생소하더라구요. 1단계를 모두 듣는데는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강 시간이 워낙 길어서 1주일 컷으로 끊으려면 아침부터 밤까지 12시간씩, 주말에도 계속 돌렸습니다.
(인강 시간도 긴데 이걸 듣고 실습해서 손으로 익히면 두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ㅜㅜ)


그러면 처음부터 끝까지 1회독이 가능합니다. 근데 처음부터 모든걸 다 알 수 없으니 다시 한번 이 과정을 1주간 반복했습니다.
근데 여전히 개념이 안잡히더라구요. 말이 너무 빨라서 배속도 못하겠고 저에게는 설명이 너무 빨랐어요.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습니다.
바로 기출 3단계로 넘어가야만 했죠. 근데 1도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이미 2주 이상을 날렸고 이제는 어느정도 풀이가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말이죠

여기서 또 고민을 했습니다. 이걸 다시 반복해야 하나? 근데 확신이없었습니다. 저는 이해를 못할것 같았죠. 이때 처음으로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결심한게 주희쌤 교재로 다시 한번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포기하자 라고 생각하고 쌤의 교재를 구매했죠.
책이 배송왔는데 일단 교재 퀄이 장난아닙니다. ㅇㄷㄱ 교재는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제만 프린트된 종이를 제본한것입니다. 처음에는 물론
인강을 듣죠. 근데 나중에 문풀을 하다가도 막히면 책에는 문제가 잇기 때문에 인강을 들어야만 공부를 할수 있는 구조입니다.

근데 쌤 책은 언제든 책만 봐도 독학이 가능할 정도로 모든 것들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컴활 특성상 인강이 길수밖에 없습니다. 초반에는 개념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강을 듣지만 그 이후 시점에는 인강만으로 학습을 하게 된다면
굉장한 시간낭비가 될수 있습니다.

ㅇㄷㄱ 인강을 들으면서 좌절하고 개념을 못잡았는데 쌤 강의를 듣자마자 신기하게 이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설명하는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타 강사들의 경우에는 일단 템포가 굉장히 빠릅니다. 처음이라고 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 있게끔 설명하는건 분명 잘못된것입니다.
여기서 멘붕이 오게되면 단순히 반복하고 메모라하는 말을 하게 되는데 학습을 할때 메모를 하는건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교재에 내용이 없으니 당연히 메모를 해야 하는 학습방식을 따라갈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희쌤 책에는 수업시간에 강조한 내용들이 전부
나와있어서 공부하기가 너무 쉽더라구요. 강의를듣고 마지막에 중요 포인트들을 강조해 주시는 부분도 참 좋았어요. 

이렇게 1회독을 엑셀 1주, 엑세스 1주 이렇게 2주를 돌렸습니다. 2회독이후 3회독때는 1권에 3일정도가 걸리더라구요. 그렇게 3회독을 하고 바로
최신기출 모의고사로 넘어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어느정도 혼자 문제를 풀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모르는 부분도 책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어느정도까지는 독학이 가능했고 정 개념이 안잡힐떄는 쌤의 강의를 들으면 한번에 이해가 되었어요.

특히 배열수식이나 엑세스 프로시저 부분은 나중에 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험장에서 음성지원이 될 정도로 손과 귀에 익더라구요.

3권을 마무리 한다음 다시 개념을 잡으려고 엑셀 엑세스를 봤는데 모르는 부분만 짚고 넘어가다 보니 이제는 1권을 보는데 1-2일이면 끝나더라구요.
그렇게 기출을 반복하고 드디어 혼자서 문제를 풀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요한건 엑셀에서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다는 거였는데 엑세스 풀이 시간이 30분내로 되어서 시간을 조절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저는 엑셀 45 엑세스 45를 한번에 보는줄 알고 엑세스를 30분이내에 빨리 풀고 엑셀에 시간을 투자해야게 생각했는데 두과목 45분씩나눠서보더라구요

그래서 엑셀은 4문제를 풀지도 못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시간 배분 연습을 해서 두번째 시험에서는 이제 엑세이 45분안에 들어오게되었어요.  4-2-2 문제를 풀다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당황해서 역시 4문제를 손도 못댔죠.

3번째 시험부터 4-2-2 문제를 제외하고 푸니 시간은 맞았는데 이번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몰라서 4문제를 못풀었구요.

좌절하다가 4번째 시험을 봤는데 엑셀 문제가 다 풀리더라구요. 확실히 상공회의소마다 난이도 차이가 현격히 존재한다는걸 느꼈어요.
엑셀 문제를 풀면서 아 이번은 합격하겠다. 생각하고 엑세스를 가볍게 풀려고 했는데 여기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bookmark, SQL 명령문등 철저히 준비하지 않았던 고난이도 문제들이 나와서 또 4문제를 손도 못대고 날려버렸거든요.

저는 6월 30일에 첫 시험을 봤는데 발표가 19일이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발표일까지 손을 놓을수 없어서 사이사이에 2-3일에 한번씩 총 10번의 시험을
더 접수했습니다. 즉 19일 발표때는 4번의 시험 결과를, 26일 발표때는 5번, 8월 2일에는 개의 결과가 나오게끔 말이죠.

그렇게 4번째 시험을 아쉬움 속에 보고 바로 다음날인 일요일 시험을 보았는데 이때부터 본 5번의 시험은 3문제정도만 못풀고 수월하게
풀이했던것 같더라구요. 이제는 시간에 허덕이지 않았지만 처음보는 문제가 함수가 많은 문제들은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처음보는 유형들은
시험 이후 쌤한테 질문하면 친절히 알려주셔서 그렇게 시험보고 와서 질문하고 그 부분 복습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주차 토요일 시험을 보았는데 처음으로 엑셀의 모든 문제를 다 풀이하고 시간이 남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죠. 엑세스에서는 2문제를 못풀었지만
이때 처음 합격을 확신했습니다. 그래도 3주차 시험의 두번 시험접수를 해놨기 때문에 다음주는 몸풀기로 보자 했는데 나머지 두번의 시험 모두
원활히 풀이했습니다. 특히나 그 다음번 시험은 엑셀 엑세스 모두 모르는 문제 없이 100% 풀이 검토 후 시간이 남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죠.

이렇게 18일 마지막 시험을 보고 19일 결과발표를 기다리는데 정말 긴장 되더라구요. 첫주 시험들은 모두 맘에 들지 않아서 떨어 지면 
한주를 더 공부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요. 근데 4개의 시험 중에 운좋게도 마지막 한개가 걸려서 극적으로 합격했네요.

사실 4문제씩 엑셀에서 버리긴 했지만 나머지 문제는 다 풀은 상태라 실수만 안하면 가능하겠지 어느정도 기대를 하긴 했는데
점수로 확인해 보니까 쉽게 풀었던 피벗 테이블 문제들은 다 틀려있더라구요 ㅠㅠㅠㅠ

11번의 시험 중에서 피벗 테이블은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완벽하게 풀이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심지어 점수도 40-50점대...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많은 실수들이있었나 봅니다. 저는 완벽하게 알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일단 시험은 최대한 많이 접수하세요. 이 시험은 답이 정해진게 아니고 오답의 기준이모호하기 때문에 본인의 기분으로 합격을 미리
단정짓지 마세요. 100% 모르는 문제 없이 검토까지 끝난게 아니라면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저 자신을 믿지 않았기 떄문에 스스로 100% 완벽하다는 느낌이 오기전까지는 만족할 수 없어서 계속 시험을 봤죠.
결국 마지막에 본 3번의 시험은 만족하긴 했는데 일단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7개의 시험이 더 남았는데 아마 첫주보다는 합격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일단 사람마다 공부 방법과 성향이 틀린데, 저는 주희쌤의 강의방식이나 개념정리, 교재, 학습질의 피드백 모든 부분이 완벽했다라고 생각해요.
아마 최초 결재한 ㅇㄷㄱ 인강과 교재값 20만원이 아까워서 포기 못하고 매달렸으면 아마 지금도 공부하고 있거나 포기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20만원을 공중에 날렸지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아쉬운건 저와 맞지 않는 학습 방법으로 3주의 시간을 날린게 아직도 후회가 되네요.

PS . 주희쌤 인강 만료가 공부 도중에 끝났는데 이미 개념정리가 된 상황이었고 교재에 대부분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큰 문제 없이 모르는 부분은
학습질문을 통해서 충분히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에 쿼리 부분이 이해가 안가서 쌤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강의 만료라 이제는 ㅇㄷㄱ 인강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겠지 해서 들었는데, 개념이 잡힌 상황에서도 이해가 안되는거 보고 처음부터 버리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결국은 교재로 다시 
처음부터 회독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쌤한테 여쭤봤었는데 이때 많이 보완이되었던거 같아요. 간혹 주말에 급한 질문을 ㅇㄷㄱ 학습 질의를
한적이 있었는데 피드백이 바로 오긴 하는데 답변도 기계적으로 달려서 그 후로는 질문도 안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중에 하나는 주희쌤 교재보다 간혹 어려운 문제 혹은 못보던 유형이 시험에 나올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공회의소마다 난이도가 있어서 어려운 곳들은 그런 문제가 나오는데, 마지막에 개념이 잡힌 상황에서 오답 노트 정리할 때  ㅇㄷㄱ 기출을 본적이 
있었어요. 최신 상설복원 문제에 시험장에서 나온 동일 유사 문제를 많이 보았어요.  결국 마지막에 시험보고 와서 유형점검, 오답정리할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번 참고한게 전부였네요 ㅠㅠ


두번째로는 상공회의소마다 난이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저는 앞자리 뒷자리에 대한 차이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즉 어려운 상공회의소는
앞번호 뒷번호 다 걸려봤는데 둘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엑셀이 쉬우면 엑세스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ㅠㅠ

쉬운 상공회의소는 둘다 모두 쉽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정도입니다. 만약 주희쌤 강의와 교재가 없었고 난이도가 높은 수준의 상공회의소
문제였다면 추천하지 않았을텐데 쌤 강의와 교재로 기본기를 닦으시고 쉬운 난이도 문제를 받으면 합격은 절대 어렵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결국 누구나 하는 기본적인 학습량을 기본으로 얼마나 쉬운 문제를 뽑느냐로 합격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뽑기운 ^^)


합격이후 합격을 해서 기쁜 마음보다는 이제 이 어려운 책을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이 너무 크고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동안 여러 모로 도움주신 주희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최종합격해서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희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