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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2015.12.31
선생님 안녕하세요~ 합격발표 확인하자마자 신나서 글 쓰러 달려왔습니다 ㅋㅋ
사실 전 이런 글을 쓰는 타입이 아닌데,
밑에 분처럼 선생님께서 강의 도중에 리액션이 없어서 힘드시단 소리 생각나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됐습니다.
공시 준비하기 시작한 게 올해 9월이었어요.
평생 직장이 될 줄 알고 들어간 회사에서 면접 때와 입사 첫날에 너무 다른 것들을 보여주길래,
이게 우리 회사 현실이니까 싫으면 내일 아침까지 못 나온다 전화하라고 하셔서 그 날 저녁에 바로 그만두겠다 전화드리고 공시 준비하게 됐어요.
그래서 마음도 별로 여유롭지 못했고, 어떻게든 점수 좀 높여 보려고 컴활 강의까지 제공되는 올프리패스를 끊게 됐습니다.
선생님 발음이 워낙 또박또박하시고 목소리도 또랑또랑하니 좋더라구요. 강의 1.4배속으로 돌려도 생전 처음 듣는 컴퓨터 용어들 알아듣는 데 별 무리가 없어 좋았습니다.
후기 게시판에 있는 뭐 물마시는 소리라던가 그런 사소한 것들은 별로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새로 찍은 강의가 물 소리 최대한 안 나게 ㅋㅋㅋ 다시 찍으신 거라고 해서 피드백 확실하시구나 싶어 다시 한 번 감동을 8_8
이전에 이미 필기는 한 번 붙었던 적이 있어서 별다르게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험 접수해 놓고 한 2주 전부터 기출문제 풀고 선생님이 주신 요약집 보고 하는 식으로 대강 공부했어요.
기출문제가 반쪽은 문제, 반쪽은 요약집 자료 이렇게 편집이 되어 있어서
덕분에 틀린 문제도 다시 요약집 펴 보는 수고 없이 간편하게 오답 정리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그냥 문제만 풀면서 부딪히는 것보다 실기 공부하면서 같이 병행하니까 훨씬 쉽더라구요.
그래서 필기는 단번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뭐 필기는 떨어지면 바보라고들 하긴 하지만.. 어쨌든 붙으면 기분은 좋으니까요 ㅋㅋㅋ
필기 발표가 나고 바로 2주 정도 후의 실기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 이 문제 이젠 지겹다 싶을 정도로까지 복습하고요,
혹시 몰라서 절대 모르겠는 문제들은 아예 답을 외워 버렸습니다.
사실 프로시저 쪽은 아무리 해도 모르겠길래 그냥 함수에 올인한다 생각하고 함수를 더 열심히 풀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아예 버리는 파트가 있으니까 확실히 시험장에서 좀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ㅠㅠ
상시는 복불복이라더니 제가 받은 문제가 정말 너무 어렵기도 했고. 그래서 실기는 한 번 떨어졌습니다.
사실 이 전까지만 해도 시험 같은 거 치면 웬만큼 제가 만족하는 점수 받았었는데 제 인생 최초로 떨어진 시험이 이 컴활 실기가 아닌가 싶네요 ㅠ.ㅠ
결과 나오고 나서 다시 2주 후의 상시 실기를 접수했습니다.
이번에는 프로시저도 최대한 동영상 보면서 따라 쓰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입력행 위치도 잘 잡게 되고 차례대로 입력하는 것도 쉽게 나오면 맞출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사실 아직도 listindex같은 건 넘 어려워요 ㅠㅠ)
이전에 이미 지겹게 푼 문제들에 더불어서 예전 문제들도 찾아서 풀고 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선생님이 파트별로 나눠놓으신 기출문제 다 한번씩 다시 풀어보고 잤어요.
노력이 가상한 건지 이번엔 시험 문제가 정말 쉽게 나왔습니다.
제가 한번 ctrl+z 잘못 눌러서 초기화되고, 문제 파일이 꺼져 버리고 해서 엑셀 파트 문제를 총 세 번을 풀었는데 그래도 풀고 나서 시간이 남았어요.
문제의 프로시저 파트도 드디어 풀어낼 수가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액세스 파트도 기본 난이도로 출제돼서 그 날은 합격 확신하면서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붙었네요 :-)
읽으시는 분들은 컴활 시험 하나 붙어놓고 뭘 이렇게 글을 길게 쓰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수강생 이렇게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해서 말을 길게 늘이게 됐습니다.
제가 원하는 직렬 인원이 꽤 대박난 편이라 오늘 컴활만 붙으면 2016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딱 그렇게 된 거 같아서 정말 너무나 기분이 좋네요.
이주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 부탁드릴게요 XD